성남 모란시장 28년 만에 장터 옮겨 '신장개업'

2018. 2. 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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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적인 5일장죠.

성남 모란시장이 28년 만에 장터를 옮기고 오늘 개장했습니다.

개장 첫날 풍경을 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상인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오늘은 수도권 최대 5일장인 모란시장이, 28년 만에 장터를 옮기고 문을 여는 첫 날입니다.

볼거리, 먹거리를 찾아 온 시민들로 시장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김성현 / 경기 성남시]
"칼국수랑 만두도 먹을 겸 왔어요. 와서 옷도 구경하는 중이에요."

[박지혜 기자]
"아직 공기는 차갑지만, 이곳 모란 시장에는 이미 봄 기운이 가득합니다.

옷 가게에 걸린 화사한 봄옷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고요.

다양한 물건을 사고파는 상인과 많은 손님 사이를 지나오면, 딸기며, 귤, 한라봉 같은 싱싱한 과일이 진열된 과일 가게도 있습니다."

1960년대 형성된 모란시장은, 1990년 모란사거리 주변 주차장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텃밭 채소부터 개나 닭까지 없는게 없는 모란시장은 서민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정춘산 / 모란시장 상인]
"손님들 오셔서 물건(값) 깎아 달라 하면 깎아주고, 덤 달라 하면 주고."

하지만 식용개 도살 때문에 논란이 심했고, 비좁다는 지적에 인근 공영주차장으로의 이전이 추진됐습니다.

[백상빈 / 서울 송파구]
"시장이 너무 좁았잖아요, 이렇게 넓게 하니까 참 좋네요."

모란시장이 있던 기존 장터에는 도로가 건설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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